작년 기사지만 퍼옴


등록일 2008-04-12

두산 김선우 '난 야수가 아니라 투수다'





돌아온 메이저리거 김선우(두산,31)가 승 없이 2패를 기록 중이다. 큰 기대를 모았던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직구 위주의 단순한 피칭만을 고집하는 투수'라는 지적에서부터 '10승도 어렵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4월 11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선우는 "국내야구에 적응 중"일뿐이라며 '자기 스타일만 고집하는 투수'라는 지적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 요즘 컨디션은 어떤가.

좋다. 시즌 스케줄에 맞춰 착실히 몸을 만들고 있다. 시범경기 때보다 확실히 좋아진 느낌이다.


- 프로 12년 차 베테랑이다. 그러나 정작 국내프로야구 데뷔는 4월 2일 광주 KIA전이었다. 감회가 남달랐을 텐데.

음, (고개를 갸웃거리며)그때 좀 마음이 편치 않았다. 뭐랄까. 무척 들떠 있었고 긴장도 많이 한 상태였다.


- 4이닝을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데뷔전에서 내가 가진 모든 걸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생각해보면 너무 많은 걸 보여드려야겠다는 욕심이 앞서지 않았나 싶다. 숙소로 돌아와 그날 경기를 비디오로 다시 봤다. '저거, 나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만큼 평소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 4회 폭투 때 윤석환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무슨 말을 하던가.

그때 폭투가 패스트볼이 아닌 변화구를 던져서 나왔다. 이상하게 그날 직구 제구가 안됐는데 변화구도 썩 좋지 않으니 코칭스태프에서 걱정이 되셨던 모양이다. 윤코치님께서 편하게 던지라고 주문하셨다.


잃어버린 패스트볼의 감각을 찾아라

- KIA전도 그렇고 4월 8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패스트볼 비율이 높았다.

그렇다. 포심패스트볼과 투심을 주로 던졌다.


- 패스트볼 제구가 썩 좋지 않던데.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며)제구가 잘 안 된다.


- 미국야구시절과 비교해 투구패턴에 다소 변화를 줬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달라진 건 없다. 10년 넘게 미국에서 하던 투구패턴이 있지 않나. 그걸 단번에 바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KIA전에서 평소 투구패턴을 그대로 가져갔는데. (잠시 생각하다가)확실히 한국은 한국만의 투구패턴이 있는 것 같다. 내 기존 투구패턴과 한국야구 스타일이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한화전을 보면 KIA전과 확실히 투구패턴과 달랐다.

내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 보다는 내가 먼저 한국야구를 받아들이고 자세를 바꾸는 게 좋을 듯싶었다. 게다가 팀도 연패에 빠져 있었고 솔직히 나도 첫 승을 따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경기 전 한화 타자들이 빠른 공에 강하다는 말을 들어 초반에는 주로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중반으로 갈수록 커브 구사율을 높였다. 결과적으로 그날도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다만 원하는 곳에 패스트볼을 뿌릴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 변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계속 경기를 하다보면 이런 저런 장·단점이 나올 거다. 경기분석 테이프를 많이 보고 주위 의견도 들으면서 가능한 빨리 한국야구에 적응하려 노력중이다. 하지만 주위에서 너무 패스트볼에만 의존한다는 조언은 맞는 말이긴 하지만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봤으면 한다.


- 넓은 관점이라, 무슨 뜻인가.

투수마다 자신이 자부하는 구종과 구질이 있다. 그것까지 변화시켜야 한다는 조언은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 모든 걸 처음부터 다 변화시키는 것보다는 국내타자들의 습성을 빨리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대처법을 찾는 게 우선이다. 심정적으로는 빨리 국내무대에 적응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고 믿지만 솔직히 급하다.


- 그럼에도 많은 야구전문가들이 당신에게 변화구의 필요성을 주문하고 있다.

내 문제는 변화구를 구사하지 않는 게 아니라 패스트볼 제구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내가 원하는 건 포심과 투심의 제구가 빨리 잡히는 거다. 패스트볼 제구가 안 되니까 부정적인 면이 자꾸 눈에 띄고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 좋아질 텐데’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다. 만약 성적이 좋다면 그런 말이 나오기나 했겠나. 주위 분들 가운데 나보고 고집을 부린다고 하시는데…. 그건 내가 감수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감수만 하고 수용은 하지 않겠다는 뜻인가.

그런 뜻이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투구패턴을 단번에 바꿀 수는 없다. 그러면 나만의 특징이 사라진다. 경기에 계속 출전하면서 패스트볼 감각을 되찾으려고 노력해야지 조금 안된다고 급하게 수정하는 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사실 패스트볼 제구가 연습 때는 잘 된다. 정작 경기 때 안 되서 문제지. 그렇다고 실전에서 안 된다고 주저앉을 수는 없지 않나.


[김선우의 오해 가운데 하나가 "고집이 센 투수"라는 것이다. 그러나 투수 가운데 고집이 세지 않은 투수는 없다. 좋은 고집은 자기 공의 확신이다.]


- 당신의 투구스타일은 매우 공격적이다.

야구공을 처음 만졌을 때부터 미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까지 내 투구스타일은 항상 공격적이었다. 20대 때는 지금보다 훨씬 패스트볼 구사율이 높았다. 그런데 10년 정도 프로생활을 하다보니까 강한 것만이 좋은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을 시점에는 변화구를 던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게 야구의 정석이다. 국내무대로 돌아와 2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걸 생각하고 있는데. 글쎄,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지만 마운드에서 완전히 무너지기 전까지는 내 스타일대로 던져보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 만약 그게 실패한다면.

과감하게 내 것을 버릴 준비가 돼 있다.


- 지난 2경기를 분석해보면 제구도 제구지만 로케이션이 문제였다.

나 역시 비디오로 분석해봤다. 보니까 공을 전부 한가운데로만 던졌더라. 냉정하게 판단해 내가 패스트볼을 던진 게 문제가 아니라 로케이션이 문제였다. 패스트볼을 여기(오른쪽)다 던질 걸 여기다(왼쪽) 던져 안타를 맞은 게 꽤 있었다. 여기(오른쪽)에 정확히 던졌는데 안타를 맞았다면 공끝이 좋지 않은 것이고 타자와의 힘 싸움에서 진 것이라고 납득할 수 있다. 그러면 깨끗이 인정한다. 그러나.


- 그러나?

아직 여기(오른쪽)다 제대로 던져서 맞은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로케이션에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다면 앞으로 투구 내용이 나아지리라 믿는다. 한화전이 좋은 출발이 될 거라고 믿는다.


김선우의 직구는 진화 중

- 패스트볼 이야기를 잠시 하자. 자신의 패스트볼을 어떻게 생각하나.

정직하게 표현해 잘 다듬어지지 않은 직구다.


- 최근 투구폼 수정을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윤코치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주변에서 보기에 ‘김선우는 자기 색깔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난 타인의 조언을 새겨들을 줄 알고 조언을 직접 실행할 줄 아는 사람이다. 물론 고집이 세긴 하다. 그러나 야구만큼은 고집을 세울 필요가 없다고 본다. KIA전이 끝나고 연습을 하는데 윤코치님이 조심스럽게 말씀하시기에 흔쾌히 따랐다.


- 윤코치가 무슨 말을 하기에 흔쾌히 따랐나.

코치님께서 "이제 막 시즌이 시작됐는데 지금 변화를 주는 건 무리일 수 있다. 작은 부분부터 조금씩 나와 고민해보자"라고 하셨다. 주로 투구 시 중심이동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다.


- 중심이동의 변화는 쉬운 게 아니다. 베테랑 투수에겐 더욱 그렇다.

처음에는 상당히 어색했다. 2번째 경기에서 연습한데로 던졌는데.


- 느낌이 좋지 않던가.

반대다. 던지는 순간 느낌이 무척 좋았다. 평소보다 공이 더 묵직한 기분이었다.


- 이전 투구폼과 지금 시도하는 폼의 차이가 있다면.

내 폼은 매우 간결한 게 특징이다. 쉽게 말하면 군더더기가 없이 깨끗하다. 그래서 공을 가볍게 던질 수 있었다. 사실 난 몸의 중심이동이나 밸런스보다는 손목 스냅과 손끝으로 공을 던지는 스타일이라 이론적으로 몸에 무리가 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 시도하는 투구폼은 발을 올려서 내리고, 피니시 동작까지 전신의 중심이동을 신경 써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전에 비해 간결한 인상은 없지만 진중한 면이 있다.


- 상체로 던지는 외국인 투수들의 경우 "중심이동을 신경 써서 던지면 무척 피곤하다"는 말을 한다.

내가 그렇다(웃음). 눈으로 보기엔 아무 차이가 없지만 투수는 폼을 조금만 바꿔도 엄청나게 달라진다. 육체의 피로강도도 높아지고. 그런데 해보면 해볼수록 지금 투구폼이 무척 마음에 든다. 몸은 힘들지만 던질 때 느낌이 그 전보다 훨씬 좋다.


- 중요한 건 구질이 좋아졌냐는 것이다.

패스트볼은 확실히 좋아졌다. 공끝도 살아난 느낌이다. 원래 팔로만 던진 스타일이라 공끝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공이 가벼웠고 포심보다는 투심을 많이 던졌는지 모른다. 이번에 바뀐 투구폼은 중심이동을 뒤에서부터 앞으로 '쭉' 끌고 오기 때문에 투심보다는 포심의 공회전이 더 많이 된다. 실제로 공 스피드를 보니까 KIA전보다 한화전 때가 좋았다.


- 아시아 투수 가운데 어느 선수가 생각난다.

후지카와 규지(한신 타이거스)말인가. 나도 후지카와를 무척 좋아한다. 같은 투수인 내가 봐도 정말 시원시원하게 던진다. 심적으로는 그렇게 던지고 싶다.


- 당신의 패스트볼도 무척 좋다. 후지카와와 당신의 패스트볼은 어떤 차이가 있나.

후지가와는 중심이동을 잘 하면서 릴리스 포인트를 최대한 앞으로 끌어와 손끝으로 공을 눌러 던진다. 그래서인가 다른 투수들에 비해 확실히 공끝이 다르다. 후지카와의 릴리스 포인트가 여기라면 난 여기다.(사진 참조)내 투구폼의 변화도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더 끌고 오기 위한 작업이다. 투구폼에 계속 적응하고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후지카와의 릴리스 포인트 만큼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선우의 하체 중심이동은 KIA전과 다르게 매우 안정적이다. 릴리스 포인트 역시 이전보다 앞에서 형성되고 있다.]


"칠테면 쳐라. 다시 던질테니."


- 직접 경험해보니 국내 타자들은 어떤가.

무척 끈질기다. 1번부터 9번까지 어느 타자도 쉽게 볼 수 없다. 미국 타자와 비교해 파워의 차이는 있지만 타석에 들어서 투수를 이겨내야겠다는 집념은 오히려 국내 타자가 훨씬 강하다.


- 예를 든다면.

내 경우 체력안배를 해야겠다 싶으면 변화구보다는 투심, 포심을 낮게 던져 땅볼을 유도하는 편이다. 그런데 앞선 2경기는 그게 통하지 않았다. 제구가 좋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국내 타자들의 집념이 워낙 강해 잘 속지 않았던 게 이유였다.


- 국내 타자들은 계속 분석 중인가.

특정 타자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기보다는 음, 내가 선호하는 분석 스타일이 있다.


- 그게 뭔가.

만약 A란 팀과 내일 경기를 벌인다면 A팀의 최근 3경기 비디오테이프를 입수해 계속 본다. 그걸 통해 팀과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한다.


- 한·미 야구는 시스템부터 다르다. 국내 복귀선수들이 첫해 부진한 이유도 시스템의 차이에서 오는 혼란이 많다.

나 역시 10년 간 미국에서 해왔던 것들을 쉽게 버릴 수는 없었다. 하지만 어차피 국내야구로 돌아왔기 때문에 익숙한 것들을 버려야 하긴 하지만. 고맙게도 코칭스태프에서 나를 많이 이해해주신다. 5인 로테이션을 정확히 지켜주고 내가 해왔던 훈련 스케줄을 존중해주신다. 실질적으로 미국과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 같은 팀 이승학도 지난해 미국야구에서 유턴한 선수다.

(이)승학이가 그러더라. 자기도 지난해 전반기는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후반기부터 괜찮아진다고 하는데 가능하면 벤치에 있을 때 동료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다. 후배 투수들한테 타자들의 습성도 모르면 물어보고.


- 당신의 경험이 어린선수들에게 유효할 수도 있다.

아직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솔직히 난 국내야구를 쫓아가는 입장이다. 마음이 급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요즘 야구생각만 하느라 머리가 아프다(웃음). 언젠가 때가 오면 후배들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싶다.


오늘을 위해 11년을 기다렸다

- 여담이지만 골프를 잘 친다고 들었다. 야구와 골프는 메카니즘이 비슷해 야구선수에게 골프는 가장 유익한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싱글 플레이어라고 들었는데.

골프를 좋아하긴 하지만 (손을 저으며)싱글 정도는 아니다. 보기 플레이어 수준이다.


- 한국에 돌아와 필드는 나가봤나.

아직. 야구하기도 바빠서 골프는 생각도 못했다. 연습장은 답답해서 가기 싫고. 필드에서 시원시원하게 때리는 걸 좋아하는데….


- 가족은 잘 적응하고 있나.

우리 가족? 200% 적응하고 있다(웃음). 아이들은 모르지만 와이프는 한국에 돌아와 얼굴이 많이 펴졌다. 혼자 미국에서 4년간 아이들을 키우면서 정말 고생이 많았다.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


- 올시즌 스스로 세운 기대치가 있다면.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다. 아프지 않는 한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아서 '투수 김선우'를 많은 팬들의 뇌리에 각인시키고 싶다. 언제까지 마운드 위에 서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 원 없이 던져보고 싶다.


- 96학번 아닌가. 31살이면 많은 나이도 아니다.

(고개를 끄덕이며)육체적으로 큰 문제가 없으니까. 그런데 사람 욕심이 어디 그런가. 많은 분들이 내게 기대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내가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둬야 하는데 지금 그걸 못하고 있으니 죄송하고 답답하다. 나도 사람인 이상 양심이 있다. 내 몸을 더 힘들게 해서라도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드리고 싶다.


- 스스로 너무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주변의 목소리도 가려들을 필요가 있고.

다른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수용할 건 수용하려고 한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은 하나다. 1997년 미국으로 떠났을 때나 지금이나 야구선수로서의 내 길은 변하지 않았다.


- 당신의 말하는 '하나의 길'은 무엇인가.

마운드에 서면 절대 도망가지 않고 타자와 싸우는 것이다. 힘 대 힘으로 싸우게 되면 그걸로 붙어보고 타자와 정면 승부할 수 있는 담대한 투구를 하는 게 '내 길'이라고 생각한다.


- 만약 타자와의 싸움에서 진다면.

그럴 때도 뒤로 돌아가기보다 "자, 다시 한 번 던질 테니까 이번에도 칠 수 있으면 쳐봐'하는 식으로 재차 도전할 것이다. 반드시 다음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그건 투수가 아니라 야수일 뿐이다. 실전에서는 뒤로 돌아갈 때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투수상은 타자만 공격하는 게 아니라 투수도 공격자라는 것이다.


- 국내 유턴 선수 가운데 가장 늦게 합류했다. 미 메이저리그에 대한 아쉬움이 클 듯한데.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더 빨리 왔어야 했다. 한국은 날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많다. 그 안에서 운동을 한다는 건 가슴이 뛰는 일이다. 생각해보라. 팬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두산 유니폼을 입고 야구한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가. 이제는 사랑을 받았으니까 그 사랑을 갚아야 할 때가 왔다. 이때가 오기를 11년 동안 기다렸는지 모른다.


[출처 : 네이버 박동희기자의 '베이스볼 춘추']



...써니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깔 수가 없어...ㅠㅠ

by 휴여이 | 2009/11/07 03:10 | 공과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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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호러퀸 at 2009/11/07 15:12
더 열심히 까게 되는데? ㅇ_ㅇ
Commented by 휴여이 at 2009/11/07 19:08
히잉...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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