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07일
멍멍이 채식하는 소리
불현듯, 투수가 되고 싶어졌다. 마운드에 공을 쥐고 서는 것이 너무 멋있게 보인다. 혹자는 계투덕후라고 하지만 나는 남자라면(아니 여자라도) 선발...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제대로 된 선발이 없는 두산팬으로서 필연적인 그리움일지도 모르지만. 길게 이닝을 먹어주는 선발이야말로 위엄 쩌는 역할이 아닌가. 허나 문제는 내가 투수를 보는 걸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어느새 거울 앞에 서서 왼팔을 구부려 몸에 붙이고, 오른손은 엉치쪽에 붙인 채 허리를 굽힌다. 목을 쭉 빼고 포수의 싸인을 본 후 고개를 한 번 흔든다. 그 다음에는 끄덕. 허리를 펴서 상체를 세우고 글러브 안에 공 쥔 오른손을 넣어 그립을 만든다. 타자를 한 번, 그리고 포수의 미트를 한 번 보고 왼쪽 다리를 들어올린다. 다음 순간 왼발을 크게 내딛으며 파워피칭- 허리와 어깨와 팔꿈치를 거쳐 손목과 손끝이 공을 강하게 뿌린다. 시선은 저 앞의 포수미트 한 가운데. 공은 마음속에서 그린 대로 정확한 궤적을 그리며 미트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오른손을 올려 손짓을 하며 스트라이크를 외치는 주심의 모습이 그제야 눈에 들어온다. 하아.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투수는 공 하나에 자신의 혼을 담는다.
...이렇게 투수흉내에서 시작해 한 편의 영화같은 뇌내망상을 하지만, 현실은 모다? 마운드에서 던진 공이 홈플레이트까지도 안ㅋ가ㅋ (...)
그래도 얼마 전 야구관련 홍보팀과 기자들 야구대회에서 홍드로가 선발등판해서 1이닝 잘 던졌다는데... 아무리 마운드 1.5m 앞에서 던졌다지만 공 10개로 삼자범퇴라니 부럽 ㅠ 불펜에서 70여 개 공 던지며 몸 풀었고, 구속도 80km대 나온다는데... 나도 이제라도 사회인야구 츄라이할까 ;ㅅ;
...이렇게 투수흉내에서 시작해 한 편의 영화같은 뇌내망상을 하지만, 현실은 모다? 마운드에서 던진 공이 홈플레이트까지도 안ㅋ가ㅋ (...)
그래도 얼마 전 야구관련 홍보팀과 기자들 야구대회에서 홍드로가 선발등판해서 1이닝 잘 던졌다는데... 아무리 마운드 1.5m 앞에서 던졌다지만 공 10개로 삼자범퇴라니 부럽 ㅠ 불펜에서 70여 개 공 던지며 몸 풀었고, 구속도 80km대 나온다는데... 나도 이제라도 사회인야구 츄라이할까 ;ㅅ;
# by | 2009/11/07 14:45 | 엄지타법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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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세이브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 풀카운트 스트라잌 >>ㅑ~~양팀 모두 희망고문시키는 영향력 막강한 보직이셈